연예계를 은퇴한 배우 정윤희가 최근 오랜만에 근황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31일 배우 노주현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정윤이는 밝은 목소리로 전화 통화에 응답했지만, 상대방이 누군지 모르는 듯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노주현이 장난스레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도 정윤이를 알아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하자, 정윤이는 “누구세요?”라고 단호히 되물으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 예상치 못한 반응에 노주현은 웃음을 터뜨렸다.
정윤이는 1970년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했던 전설적인 배우로 기억된다. 그녀는 1975년 영화 ‘욕망’으로 공식 데뷔 후, 여러 히트작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특히 드라마 ‘청실 홍실’에서 부잣집 여대생 역할을 맡아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가장 아름다운 연예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톱스타로 자리매김했으나, 1984년 결혼과 함께 돌연 연예계를 떠났다.
정윤이는 결혼 후에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2011년 친구 신하리의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이목을 끌었다. 그 후, 생활고에 시달리다 경기도로 이주해 조용한 삶을 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최근 영상 속 정윤이는 6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수한 모습으로 일반인과 다를 바 없는 일상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팬들이 그녀의 안부를 걱정하고 있다. 정윤이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녀의 팬들과 대중은 여전히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앞으로 그녀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