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심수봉이 최근 방송에서 과거의 슬픈 사연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24년 6월 6일 방송된 tvN의 예능 프로그램 ‘지금이 순간’에 출연한 심수봉은 이혼 후 여섯 살 된 딸과의 이별을 겪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녀는 전 남편이 딸을 보길 원한다며 잠시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나, 처음에는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딸을 돌보던 유모가 ‘책임지고 데려오겠다’는 말을 믿고 결국 딸을 보내게 되었고, 이로 인해 유모가 전 남편에게 돈을 받고 연락을 끊어버리는 배신을 당했다. 심수봉은 그 이후로 무려 8년간 딸과의 연락이 끊겼고, 그 시간 동안 그녀는 고통 속에서 음악으로 마음을 달래왔다.
그녀의 대표곡 중 하나인 ‘아이야’는 이러한 심정을 담아 만들어졌다. 심수봉은 14세가 된 딸과의 첫 통화에서 딸의 목소리를 듣고 큰 행복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처럼 심수봉은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여전히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심수봉은 1978년 MBC 대학 가요제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이후 ‘그때 그 사람’, ‘백만 송이 장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가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녀는 또한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암살 사건을 목격한 후 방송 출연이 금지되는 등 많은 역경을 겪었다.
이처럼 심수봉은 자신의 드라마틱한 인생 이야기를 통해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며,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과거와 현재는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