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25)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6일 오후 4시54분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의 자택에서 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김씨와)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발견하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역 시절인 2010년 배우 원빈과 함께 영화 ‘아저씨’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며 “사망 경위 등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배우 김새론이 25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가운데, 해외 언론들도 비보를 긴급 타전했다.
미국 연예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16일(현지시각) “어린시절부터 강렬한 연기로 유명했던 한국 배우 김새론이 일요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는 김새론에 대해 “2000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씨는 9살의 어린 나이에 연기 경력을 시작했다”라며 “김새론은 칸 영화제에서 선보인 ‘여행자’(2009)에서의 역할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그녀는 이 행사에 초대된 가장 어린 배우 중 한 명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아저씨’(2010)에서의 연기는 ‘한국 영화계의 떠오르는 스타’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미 피플은 “어린 시절 출연한 영화 ‘여행자’와 ‘아저씨’로 유명한 한국 여배우 김새론이 사망했다”라고 부고를 전했다.
매체는 “김새론은 ‘여행자’에서 고아 진희 역을 맡아 9살의 나이로 연기 데뷔를 했고, 이를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라며 “액션 스릴러 영화 ‘아저씨’에서는 또 다른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를 통해 그는 주목받는 신인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미 할리우드리포터와 데드라인, 롤링스톤, 영국 BBC 등도 비보를 전하면서 김새론의 필모그래피를 조명했다.

한편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16일 오후 4시 54분께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김새론의 집에 방문했다가 김새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은 2001년 잡지 ‘앙팡’ 아역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이후 2009년 영화 ‘여행자’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이 작품으로 칸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아 칸 레드카펫을 밟은 우리나라 최연소 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이듬해인 2010년엔 영화 ‘아저씨’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고인은 이 영화에서 범죄 조직에 납치돼 평소 아버지처럼 따르던 태식(원빈 분)의 구출을 기다리는 소미 역을 연기했다. 이후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2011), ‘엄마가 뭐길래’(2012), ‘여왕의 교실’(2013), ‘눈길’(2015), ‘마녀보감’(2016), ‘우수마당 가두심’(2021), 영화 ‘도희야’(2014), ‘동네사람들’(2018)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