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에서 가수 이승환의 데뷔 35주년 콘서트가 이틀 앞두고 갑작스럽게 취소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장우 구미시장은 25일 예정된 콘서트를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승환 측은 안전인력 배치계획과 정치적 선동 및 오해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청했으나 구미시 측에서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지역 시민단체의 우려와 두 차례의 집회 개최를 언급하며, 전문 자문을 통해 안전 문제를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이승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구미시의 일방적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구미시가 제시한 서약서의 내용을 공개하며, 표현의 자유가 존중되어야 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요구는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지역 문화예술계의 정치적 상황과 시민의 권리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